[종합]신한금융,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6년 연속 순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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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5075억원, 연간 3조4035억원 순이익
금리 인하에도 은행 호조로 '안정적 수익'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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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이 저금리 기조에도 이자 이익을 늘리며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캐피탈, 저축은행, 리츠운용 등 비은행 부문도 고른 실적 개선을 통해 순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2조329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원화대출은 1년 새 7.4% 성장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9.0%, 5.7% 늘었다. 꾸준한 대출 수요 증가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의 보탬이 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감소한 5088억원의 순이익에 만족해야 했다. 리스, 할부금융 등이 큰 폭의 성장세를 거뒀지만 전체 영업 수익 감소를 메우지 못했다. 향후 꾸준한 신성장 모델 비즈니스 발굴과 마케팅 등 판관비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년 새 12.1% 감소한 220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8.1%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IB 수수료는 GIB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신한생명의 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2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지만 12월 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오렌지라이프은 2715억원, 신한캐피탈은 126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50억원, 신한저축은행은 231억원의 연간순이익을 기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