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찜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인재 사랑…코드42, 전직원에게 스톡옵션 쏜다

"비전 공유하려 액면가에 부여"
전기택시 호출 플랫폼 곧 출시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가 모든 임직원에게 액면가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코드42는 지난 4일 회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인 물량을 공개할 수 없지만 전 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드42가 보유한 최고의 자산은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기술)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모인 실력 있는 인재”라며 “직원들과 미션과 비전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자율주행·모빌리티(이동수단) 솔루션 기업이다. 송 대표는 2015년부터 네이버 CTO와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대표를 맡아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연구를 진두지휘했다. 코드42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SK, LG, CJ로부터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코드42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배달 로봇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를 개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전기택시 등에 활용할 차량 호출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현대·기아차와 조합복지충전소 6개소에서 전기택시 시승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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