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커진 새 회계기준원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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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형·한종수 '2파전'기업 회계기준을 만들고 해석하는 한국회계기준원의 차기 원장 후보가 김의형 현 회계기준원장과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로 압축됐다.
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회계기준원은 이날 오후 원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제8대 회계기준원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심사를 했다. 회계기준원의 주요 회원기관이 참여한 추천위원회는 김 원장과 한 교수를 후보로 선정했다.회계업계 관계자는 “신(新)외부감사법 이후 회계기준원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차기 원장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이달 이사회와 회원 총회를 열고 차기 원장을 최종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출신인 김 원장은 2017년 제7대 회계기준원장에 선출됐다. 회계업계 출신으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회계기준원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1대 원장을 제외하고 2대부터 6대까지 5회 연속 학계 인사가 원장직을 맡았다. 원장 임기는 3년으로 정관에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또 다른 후보인 한 교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해석하고 지침을 제정하는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