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경영쇄신안 내놓는다
입력
수정
지면A15
6·7일 이사회…사우회 등 우군확보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할 듯
KCGI, 전자투표제 도입 요청
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각각 6일과 7일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주주친화 정책을 비롯한 경영쇄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고배당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정기 주주총회 일자도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사우회·자가보험·우리사주조합 등 3명의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들은 대한항공 직원과 직원 자치단체 대표자로 지난해 기준 3.81%의 한진칼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이 이번 주총에서도 조 회장 편에 설 경우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은 37.26%로 늘어난다.이날 KCGI는 한진칼 및 한진 이사회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KCGI 측은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면 주주들의 주총 참여가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주총 관련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