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무풍지대?…강원랜드카지노 하루 8천여명 북적 여전

확산 우려에도 입장객 감소율 3%…"영향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은 여전히 연일 손님으로 북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35일간 하루 평균 카지노 입장객은 8천5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600여명보다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카지노 입장객 변화는 거의 없었다.

올해 1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16일간 하루 평균 카지노 입장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천500여명과 비교해 3% 감소한 8천200여명이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하루 평균 270여명 정도 감소는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볼 수 없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반면 호텔, 스키장 등 비카지노 부문 리조트는 신종코로나 영향권에 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첫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올해 1월 20일 이후 이달 4일까지 하이원 스키장 입장객은 9만5천여명으로 10만명을 넘지도 못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천여명과 비교하면 18% 급감한 것이다.

콘도, 호텔 등 숙박 부문에서의 학교, 기업 워크숍 등 단체 예약 취소도 40여건에 달했다.

강원랜드는 감염병 주의단계가 발효된 지난달 22일부터 영화상 카메라 14대 운영, 카지노 칩 고강도 자외선 살균소독, 슬롯머신·게임 테이블·출납창구·머신 티켓 자동인출기 등을 매일 1회 알코올 소독하는 등 경계단계 수준 방역 대응에 돌입한 상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