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17번 확진자' 설 연휴 접촉 14명 모두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진 환자가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출입한 사실이 알려진 31일 오후 대구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에서 도시철도 관계자가 열감지기로 오가는 승객들의 체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17번 확진자(경기 구리시 거주)와 접촉한 14명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편의점·주유소 직원 등 14명을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17번 확진자가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대구에 내려가 만난 이들이다.17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역에서 오후 2시 24분경 KTX에 탑승해 동대구역으로 향한 뒤 택시를 이용해 대구 수성구 부모 댁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25일엔 가족 차로 대구 북구 처가에 방문했다. 처가에서 택시로 동대구역에 가 오후 9시 26분 SRT로 서울에 돌아왔다.

현재 접촉자 14명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17번 확진자가 다녀간 동대구역에 방역 매트를 설치하고 소독약을 살포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17번 확진자가 다녀간 역 인근 편의점은 오는 7일까지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매일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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