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뱅가드, 사모펀드 출범한다

개인들의 저비용 투자를 위한 인덱스 뮤추얼 펀드로 유명한 뱅가드그룹이 '큰 손'을 공략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뱅가드는 이 사모펀드를 우선 기금이나 재단, 기관 등을 상대로 팔고 그 뒤 개인 투자자들까지 공략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운용자산이 6조2천억 달러(약 7천334조원)인 뱅가드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개인투자자를 위한 저비용 투자 전략으로 성장한 금융사다.

이런 뱅가드가 사모펀드로 눈길을 돌린 이유로는 치열해진 수수료 경쟁에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모펀드로 발을 넓히면서도 기존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뱅가드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