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전지킴이' 의용소방대, 지난해 33만차례 소방활동

소방청은 지난해 전국의 의용소방대원들이 33만차례의 소방활동과 3만4천여차례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의용소방대는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간봉사단체로 필요에 따라 소집돼 화재진압, 구조·구급, 화재경계·예방 소방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3천883개 의용소방대에 9만5천276명이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각종재난현장에서 벌인 소방활동은 32만9천여차례에 이른다.

참여 연인원은 237만여명이다. 의용소방대원들은 또한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도 3만4천여차례 벌였으며 심폐소생술과 심리상담 등 생활안전 교육 활동도 진행했다.

작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때도 진화작업에 참여했으며 당시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의용소방대원을 위해 전국의 대원들이 성금을 모아 집을 지어주기도 했다.

또 작년 10월에는 부산·대구·대전 지역 의용소방대원 240여명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을 찾아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의용소방대는 올해부터 노인들에게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전봉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