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경영고문 위촉

글로벌 영상 기술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사진)를 경영고문에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신임고문은 서울 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LG와 NHN에서 법무를 담당했다. 모바일 태동기였던 2009년부터 네이버 대표를 역임했다. 한게임 분할, 라인(LINE) 해외 상장, 모바일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 등 네이버의 굵직한 과제들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2017년 네이버 대표에서 물러난 뒤 스타트업 투자와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왔다. 하이퍼커넥트는 인도, 일본, 싱가포르, 터키, 두바이, 이집트, 독일 등 전 세계 8곳에 거점을 두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지난해 유럽 전체 앱 매출 4위, 터키 앱 매출 1위, 인도 앱 매출 4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자회사를 통해 선보인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는 1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 신임고문은 앞으로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확장과 장기적인 기업 성장 전략을 세우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네이버를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폭넓은 분야에서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