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못 멈춘다" 통합신당 열차 일단 출발…새보수 언제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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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공동위원장'에 새보수 불참…"한국당과 협의 끝난 뒤 정하겠다"
20일 창당목표 당명·지도체제 등 정치적 합의…안철수·김문수 참여도 논의 범보수 진영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6일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창당을 목표로 첫발을 뗐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일부 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 시민단체가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4·15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통준위는 앞으로 통합신당의 당명과 상징색, 지도체제 등 밑그림을 그리고 체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에서 이를 통과시키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고 통준위는 설명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열차'가 출발 기적을 본격적으로 울린 모양새이지만, 통합의 한 축인 새보수당이 당 차원으로 참여할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일단 '미완성'의 모습이다.
통준위는 당초 혁신통합위원회(혁통위),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 시민사회단체 각 1인의 '5인 공동위원장' 체제를 결정했으나 새보수당에서 위원장을 보내지 않았다.
새보수당 하태경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새보수당 몫의 통준위 공동 위원장은 양당 통합 협의체에서 (통합 관련) 결론이 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정운천 의원을 통준위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면서 "새보수당이 통준위에도 참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나 양당 협의체의 통합 합의가 불발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첫 회의에서는 일제히 "작은 차이는 묻어두고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동단결"이라고 했고, 전진당 이언주 대표는 "여러 시각차도 있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통합열차는 이제 멈출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다"며 "범보수 중도의 유일한 통합정당으로 이 통합신당이 출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에 나설 것인지를 이번 주말까지 결정해주기를 촉구하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20일까지 신당이 출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급선무는 당명을 정하는 것이다.
혁통위는 당초 '통합신당'을 당명으로 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한국당 의원들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국민통합신당', '우리행복당'을 비롯해 자유·혁신·행복·미래 등의 단어가 포함된 당명이 논의됐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통준위는 한국당이 당명을 제안하면 이를 논의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당명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통합신당의 지도부를 꾸리는 문제도 논의 과제이다.
한국당에서는 자당 최고위원회의와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확대 개편해 통합 참여 세력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는 다른 세력이 한국당에 흡수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 공동대표는 지도부 구성과 관련, "통합을 할 때 각 당의 입장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양당 통합 논의가 마무리되면 통합수임기구를 별도로 만들어 협의해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의 범위에 대한 논의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반대 세력이나 안철수 전 의원 등을 끌어안을 수 있느냐가 최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이언주 대표는 "신당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해 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등 많은 분이 늦기 전에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중도'를 지향하는 안 전 의원과 일각에서 '극우'로 분류하는 김문수 대표가 한배에 타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통합신당의 방향과 관련해 다시금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20일 창당목표 당명·지도체제 등 정치적 합의…안철수·김문수 참여도 논의 범보수 진영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6일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창당을 목표로 첫발을 뗐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일부 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 시민단체가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4·15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통준위는 앞으로 통합신당의 당명과 상징색, 지도체제 등 밑그림을 그리고 체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에서 이를 통과시키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고 통준위는 설명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열차'가 출발 기적을 본격적으로 울린 모양새이지만, 통합의 한 축인 새보수당이 당 차원으로 참여할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일단 '미완성'의 모습이다.
통준위는 당초 혁신통합위원회(혁통위),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 시민사회단체 각 1인의 '5인 공동위원장' 체제를 결정했으나 새보수당에서 위원장을 보내지 않았다.
새보수당 하태경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새보수당 몫의 통준위 공동 위원장은 양당 통합 협의체에서 (통합 관련) 결론이 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정운천 의원을 통준위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면서 "새보수당이 통준위에도 참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나 양당 협의체의 통합 합의가 불발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첫 회의에서는 일제히 "작은 차이는 묻어두고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동단결"이라고 했고, 전진당 이언주 대표는 "여러 시각차도 있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통합열차는 이제 멈출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다"며 "범보수 중도의 유일한 통합정당으로 이 통합신당이 출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에 나설 것인지를 이번 주말까지 결정해주기를 촉구하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20일까지 신당이 출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급선무는 당명을 정하는 것이다.
혁통위는 당초 '통합신당'을 당명으로 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한국당 의원들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국민통합신당', '우리행복당'을 비롯해 자유·혁신·행복·미래 등의 단어가 포함된 당명이 논의됐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통준위는 한국당이 당명을 제안하면 이를 논의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당명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통합신당의 지도부를 꾸리는 문제도 논의 과제이다.
한국당에서는 자당 최고위원회의와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확대 개편해 통합 참여 세력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는 다른 세력이 한국당에 흡수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 공동대표는 지도부 구성과 관련, "통합을 할 때 각 당의 입장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양당 통합 논의가 마무리되면 통합수임기구를 별도로 만들어 협의해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의 범위에 대한 논의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반대 세력이나 안철수 전 의원 등을 끌어안을 수 있느냐가 최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이언주 대표는 "신당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해 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등 많은 분이 늦기 전에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중도'를 지향하는 안 전 의원과 일각에서 '극우'로 분류하는 김문수 대표가 한배에 타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통합신당의 방향과 관련해 다시금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