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트레일러서 운전자 구한 용감한 시민 의인상

부산 강서소방서는 전복된 트레일러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한 용감한 시민 김승용(58), 최유현(33), 정은하(32) 씨에게 의인상을 표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1시께 부산 강서구 봉림동 가락 나들목 인근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트레일러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김 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뒤따르다 이 장면을 목격한 최 씨와 정 씨와 함께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힘을 모아 구조 대원이 도착하기 전 트레일러 운전석에 갇힌 운전자를 앞 유리창 쪽으로 빼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최유현(34) 씨는 "넘어진 트레일러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며 "운전자가 갇혀 있었는데 화재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다른 시민분과 함께 구조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구조 덕분에 차량이 운전석 방향으로 90도로 전복되는 큰 사고였지만 운전자는 가벼운 철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