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객기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세동강 난 항공기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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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객기 사고 발생…동체 세동강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착륙중이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79명이 다쳤다.
사망자 3명 부상자 최소 179명 집계
착륙 당시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5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 활주로에서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7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여객기는 조종석을 포함한 앞부분이 기체로부터 잘려 나갔으며 동체는 총 세부분으로 부러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현재까지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명, 최소 179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부 장관은 "이즈미르에서 출발해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페가수스 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사고 여객기에 승객 171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177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후 BBC가 총 사망자 수를 3명이라고 보도했다. 승객의 대부분은 터키인이었으며 22명의 외국 국적자와 어린이 몇 명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스탄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승객은 물론 조종사 중에도 한국인은 없다고 항공사 측이 밝혔다"고 확인했다.한편, 저비용항공사(LCC)인 페가수스항공 소속 보잉 737기는 지난달 7일에도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바 있다. 당시 16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