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성적 싹쓸이' 송유진-전재익, 컬링리그 예선 1위

'팀 킴' 등 경북체육회가 3종목 예선 1위 석권
컬링 믹스더블 송유진-전재익 듀오가 인기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송유진-전재익으로 이뤄진 경북체육회B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제1회 코리아컬링리그 예선에서 7승 1패, 승점 26으로 믹스더블 1위를 차지했다.

현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인 장혜지-성유진(경북체육회A)은 5승 3패, 승점 21로 2위에 그쳤다.

송유진-전재익은 이번 코리아컬링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이다. 송유진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순한 이미지로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컬링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전재익은 솔직한 매력을 발산하며 송유진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송유진-전재익은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에 흔들리지 않고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코리아컬링리그 초대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리그 예선 1위 팀은 결승전(5전 3승제)에 직행한다.

2위 팀은 3위 팀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벌여 결승 진출을 가린다.

믹스더블 예선 2위인 장혜지-성유진은 예선 3위인 박정화-김산(경기도컬링경기연맹)과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한다. 믹스더블뿐 아니라 남자부와 여자부에서도 경북체육회가 예선 1위를 싹쓸이했다.

현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인 '팀 창민'(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은 6전 전승을 달리며 승점 24로 1위에 올랐다.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이 4승 2패(승점 16)로 2위로 뒤를 이었고, 경기도컬링경기연맹(스킵 정영석)이 2승 4패(승점 8) 3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가장 치열했던 여자컬링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주인공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이 4승 2패(승점 17)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팀 민지'(춘천시청·스킵 김민지)도 4승 2패를 거뒀지만, 승점(16)에서 1점 밀려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현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인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은 3승 3패(승점 10)로 3위로 예선을 마쳤다.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는 오는 24∼25일 경기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시작한다.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은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열린다. 남녀부 우승팀은 각 2천만원, 믹스더블 우승팀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