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취임 3년 효성 '1조 클럽' 복귀

탄소섬유 등 '미래 먹거리' 성과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의 글로벌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 그룹 내 주력 5개사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그룹은 (주)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력 5개사가 총 매출 18조119억원, 총 영업이익 1조102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1.8% 각각 증가했다. 효성그룹은 2016년 영업이익 1조163억원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효성 측은 중국에서의 프리미엄 섬유제품 판매 증가와 베트남·중국·인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효성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며 “조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인내심을 갖고 투자를 밀어붙인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생산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최정상 인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