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종 코로나 세상에 알린 중국 의사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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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경고했던 중국 의사 리원량이 우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7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중심병원 의사인 리원량은 6일 저녁 9시 30분께(현지시간) 폐렴 증세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우한 폐렴 확산 초기에 마스크 등 보호 장비 없이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다.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빨리 회복해 다시 환자를 돌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병원 문건 중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얻게 됐다.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했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단체 대화방에 있는 동창 의사에게 알렸다. 이 사실이 인터넷에 급속히 전파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중국 공안은 리원량과 다른 의사 친구들에게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는 혐의로 '훈계서를' 쓰게했다. 훈계서는 조사자가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이다.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정부의 부실했던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진 가운데 세상에 처음 경고한 리원량을 재평가 해야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7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중심병원 의사인 리원량은 6일 저녁 9시 30분께(현지시간) 폐렴 증세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우한 폐렴 확산 초기에 마스크 등 보호 장비 없이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다.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빨리 회복해 다시 환자를 돌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병원 문건 중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얻게 됐다.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했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단체 대화방에 있는 동창 의사에게 알렸다. 이 사실이 인터넷에 급속히 전파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중국 공안은 리원량과 다른 의사 친구들에게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는 혐의로 '훈계서를' 쓰게했다. 훈계서는 조사자가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이다.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정부의 부실했던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진 가운데 세상에 처음 경고한 리원량을 재평가 해야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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