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무죄 자축…민주당엔 "사악"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8회 연례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가운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탄핵 추진을 시도한 민주당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행정부 각료와 공화당 상·하원의원 등을 초청했다. 성명 발표 형태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옥을 거쳐왔기 때문에 오늘은 축하의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탄핵 시도를 주도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 "끔찍한 사람"이라 불렀다. 탄핵조사를 이끌었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에게는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탄핵 심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울부짖는 척"이라 부르는 등 민주당 인사들을 거론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그들은 사악하고 비열하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나는 아무 잘못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무죄 선고'라는 헤드라인이 찍힌 워싱턴포스트(WP)를 들어보이며 "이것이 최종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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