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싱가포르 무인전동차 3586억 수주

현대로템은 6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과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의 공급 계약을 3586억원에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주롱은 싱가포르 남서쪽에 있는 공업지대다. 회사 측은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이 지역에 대규모 상업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에서 역 건설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납품하기로 한 전동차는 무인운전차량으로 3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전동차에는 차량 주요 장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고장을 예방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차량 아래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선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지 감지한다.이 전동차는 주롱에 들어설 신규 노선인 주롱지역선에 투입되며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차량은 모두 창원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로템은 전동차를 2024년부터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