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절' 효과…11번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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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매출액 5950억으로 감소11번가가 지난해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월 11일(십일절) 프로모션이 정착하면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실행한 결과다.
▽ 영업이익은 14억 흑자 전환
▽ 4분기는 프로모션 영향 36억 손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번가의 영업이익이 14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11번가의 영업손실은 678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 매출액은 5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해당 매출액은 11번가 멤버십 포인트 매출 차감 전 기준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1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십일절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진행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은 일 거래액 1470억원, 하루 구매고객 11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국내 최대 쇼핑 프로모션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11번가는 올해도 검색기능 강화,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 본격 출시 등 '커머스 포털'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고,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쿠폰 중심의 가격 경쟁을 벗어나 SK텔레콤 최초의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 멤버십 도입 및 SK 페이 포인트 혜택 강화로 쇼핑 가치 제공에 집중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약속했던 11번가 새 출발 원년의 흑자전환을 끊임없는 노력 끝에 달성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커머스 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2020년 또 한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