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첫 재판 3월로 연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7일 법원에 따르면 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첫 공판 준비기일이 3월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이달 12일 오전에 진행하기로 했던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다음 달 20일로 연기했다. 가족 비리혐의로 먼저 기소돼 지난 달 29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의혹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조 전 장관의 공범으로 기소되면서 사건이 모두 병합됐다. 이에 기일이 두 차례 연기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로 잡은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입증계획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릴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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