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앙은행 "신종 코로나, 새 경제위험…불황 가능성은 적다"

파월, 오는 11일 국회 출석 설명 예정
"미국 경제 불황 가능성은 적다" 진단
2020년 2월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이(Fed)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미국 경제에도 새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우한 폐렴 발발지인 중국 내 경제 전반이 위축되면서 파급 효과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오는 11~12일 미 하원과 상원의 관련 상임위에 출석해 이같은 결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미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간) 의회 제출용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경제 규모로 볼 때 중국의 큰 어려움들이 위험 수용범위 축소, 달러화 평가절상, 무역 위축 등 방식으로 미국과 전 세계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며 "중국 신종 코로나의 영향은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 사진=연합뉴스
다만 미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의 불황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제조업 부진과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의해 다소 느려지긴 했지만 미국의 경기 화장세가 더뎌졌지만 핵심 위험들이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또 채권시장 동향 및 경기침체 예측 모델 결론에 근거 "향후 몇 년간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최근 몇 달 간 매우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이어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 지출이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무역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줄어들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 안정 신호가 나왔다"며 "금융 여건들도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