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마저 부상'…흥국생명, 기업은행에 패해 6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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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어나이 37점 폭발, 2연패 탈출 주역
'블로킹 21개 폭발' 현대캐피탈, KB손보 제물로 연패 탈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최하위 IBK기업은행에도 무너지며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3-25 27-25 24-26 16-25)으로 패했다.
'에이스' 이재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5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둔 최하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최근 활약이 좋았던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1세트 막판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았다. 이재영에 이어 루시아까지 빠진 흥국생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미연(15점)과 루키 김다은(14점)·박현주(13점)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고비마다 '해결사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3위 흥국생명이 6연패에 빠진 반면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7승 15패, 승점 21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승수가 같아졌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 팀 최다인 37점을 터트리고 승리를 견인했다.
백목화도 날카로운 서브로 서브 득점만 4점을 올리는 등 14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던 양 팀의 승부는 흥국생명이 19-21로 뒤진 세트 막판, 루시아의 부상 변수가 나오며 승부의 추가 IBK기업은행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루시아는 절뚝거리며 공격에 나섰으나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루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23-20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다.
루시아가 2세트부터 경기에서 빠졌지만,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7점이었던 김다은은 2세트에서만 9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고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24-24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잘 싸우고도 고비에서 결정력 싸움에서 어나이가 버틴 IBK기업은행을 넘지 못했다.
균형을 깨뜨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일방적으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인 끝에 25-16으로 세트를 잡아내고 환호했다. 앞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방패인 '블로킹'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9-27 25-17 18-25 25-20)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5개, 2세트 7개, 3세트 3개, 4세트 6개로 가로막기 득점으로만 21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수에서 21-3으로 KB손보를 압도했다.
신영석과 박준혁이 5개씩 막아내 블로킹 득점을 쌍끌이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은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11월 1일 삼성화재와의 5세트 라이벌전에서 세운 23개다.
시즌 16승 11패를 거둔 3위 현대캐피탈(승점 49)은 2위 대한항공(승점 53)과의 격차를 좁혔다.
시즌 16승 중 5승(무패)을 KB손보에 챙겨 '천적'임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의 높은 벽에 막힌 6위 KB손보는 연승 신바람을 '3'에서 멈췄다. 블로킹의 절대 우세에도 현대캐피탈은 공수 불균형으로 1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치렀다.
비디오 판독으로 KB손보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터치 네트 범실을 잡아내 27-26으로 승기를 잡은 뒤 전광인과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겨우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 센터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든 뒤 다우디의 오픈 공격, 박주형의 영리한 쳐내기 득점, KB손보 박진우의 속공 범실을 묶어 18-12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김정호의 3연속 서브 에이스 등 강서브로 무장한 KB손보에 3세트를 내줬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블로킹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박준혁이 마테우스의 백어택을 차단했고, 마테우스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8-4에서도 신영석이 마테우스의 공격을 오른쪽에서 가로막았다.
10-8로 쫓겼을 땐 박준혁과 다우디가 블로킹 득점을 거들어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우디(23점)를 필두로 신영석(10점), 전광인(14점), 박주형(12점)등 현대캐피탈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KB손보에선 마테우스(29점)와 김정호(15점)가 분전했다.
/연합뉴스
'블로킹 21개 폭발' 현대캐피탈, KB손보 제물로 연패 탈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최하위 IBK기업은행에도 무너지며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3-25 27-25 24-26 16-25)으로 패했다.
'에이스' 이재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5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둔 최하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최근 활약이 좋았던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1세트 막판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았다. 이재영에 이어 루시아까지 빠진 흥국생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미연(15점)과 루키 김다은(14점)·박현주(13점)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고비마다 '해결사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3위 흥국생명이 6연패에 빠진 반면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7승 15패, 승점 21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승수가 같아졌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 팀 최다인 37점을 터트리고 승리를 견인했다.
백목화도 날카로운 서브로 서브 득점만 4점을 올리는 등 14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던 양 팀의 승부는 흥국생명이 19-21로 뒤진 세트 막판, 루시아의 부상 변수가 나오며 승부의 추가 IBK기업은행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루시아는 절뚝거리며 공격에 나섰으나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루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23-20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다.
루시아가 2세트부터 경기에서 빠졌지만,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7점이었던 김다은은 2세트에서만 9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고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24-24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잘 싸우고도 고비에서 결정력 싸움에서 어나이가 버틴 IBK기업은행을 넘지 못했다.
균형을 깨뜨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일방적으로 흥국생명을 몰아붙인 끝에 25-16으로 세트를 잡아내고 환호했다. 앞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방패인 '블로킹'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9-27 25-17 18-25 25-20)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5개, 2세트 7개, 3세트 3개, 4세트 6개로 가로막기 득점으로만 21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수에서 21-3으로 KB손보를 압도했다.
신영석과 박준혁이 5개씩 막아내 블로킹 득점을 쌍끌이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은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11월 1일 삼성화재와의 5세트 라이벌전에서 세운 23개다.
시즌 16승 11패를 거둔 3위 현대캐피탈(승점 49)은 2위 대한항공(승점 53)과의 격차를 좁혔다.
시즌 16승 중 5승(무패)을 KB손보에 챙겨 '천적'임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의 높은 벽에 막힌 6위 KB손보는 연승 신바람을 '3'에서 멈췄다. 블로킹의 절대 우세에도 현대캐피탈은 공수 불균형으로 1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치렀다.
비디오 판독으로 KB손보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터치 네트 범실을 잡아내 27-26으로 승기를 잡은 뒤 전광인과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겨우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 센터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든 뒤 다우디의 오픈 공격, 박주형의 영리한 쳐내기 득점, KB손보 박진우의 속공 범실을 묶어 18-12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김정호의 3연속 서브 에이스 등 강서브로 무장한 KB손보에 3세트를 내줬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블로킹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박준혁이 마테우스의 백어택을 차단했고, 마테우스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8-4에서도 신영석이 마테우스의 공격을 오른쪽에서 가로막았다.
10-8로 쫓겼을 땐 박준혁과 다우디가 블로킹 득점을 거들어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우디(23점)를 필두로 신영석(10점), 전광인(14점), 박주형(12점)등 현대캐피탈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KB손보에선 마테우스(29점)와 김정호(15점)가 분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