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연 섭외한 안철수…신당 이름 '국민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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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준비위원회 안 전 의원 직접 지휘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다. 이날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창당발기인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 발기인대회서 진중권 강연 섭외
시·도당 창당 후 3월1일 중앙당 창당 예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 불허 판정을 받은 당명은 '안철수신당' 대신 '국민당'으로 바뀔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행사에서 안 전 의원은 '우리가 만드는 공유정당이란'이라는 주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100인의 참가자들의 해커톤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오후 3시부터 본행사인 발기인대회가 이어진다.
이날 두 사람의 간담회나 따로 보는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대화가 예상되고, 진 전 교수의 강연에 안 전 의원이 참석하는 정도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해커톤은 IT 업계 용어로,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한정된 시간 내에 개발자들이 끝장 토론을 벌여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발기인대회로 발족하는 창당준비위원회는 안 전 의원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약 3주에 걸쳐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3월1일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