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에 좋아요"…건강 마케팅 '봇물'

티몬, 스포츠용품 특가 판매
G마켓·옥션, 해외 건기식 할인
유통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티몬은 지난 7일부터 매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건강식품과 스포츠용품을 특가 판매하는 ‘건강타임’을 열고 있다. 건강을 테마로 한 제품을 매일 5개 판매하고 1개만 사도 무료배송해준다. 지금까지 악력기, 러닝화 등을 선보였다.G마켓과 옥션은 9일 하루 동안 센트룸, 오쏘몰 등 해외직구(직접구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최대 37% 할인 판매했다. 주문 후 3일 안에 현지에서 출고하기 때문에 직구 대행업체를 통할 때보다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비타민, 오메가3, 아연, 철분 등이 함유된 제품을 주로 특가로 내놨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해외직구 건강식품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했다.

e커머스기업들이 우한 폐렴 우려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재미’를 보자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하루 전 점포를 휴점하는 대신 16일까지 자사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한다. 더현대닷컴은 구매 금액의 최대 2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의류 잡화 화장품 등 백화점 주력 상품 300여 개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