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묻자 이낙연 "감염병·재난재해 안정적 관리" 자평

용산-고양 삼송 구간 신분당선 연장 추진
황교안 질문에 "제대로 된 정책선거 할 것"
"감염병 재난재해, 안정적 관리" 자평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종로 지역 출마 후보로 종로를 방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재개발 관련 민원을 청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고양 삼송 구간 신분당선 연장 추진 및 종로 개선 방향 등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놨다. 이 전 총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면서 "교육과 보육, 주거환경, 산업의 변화가 있어야 하고,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광화문 광장 조성 문제에 대해서는 교통문제가 해결된 뒤 공론화를 통해 이어나가겠다면서 '주차 공간 확보'를 다짐했다.

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로 종로를 발전시켜 가겠다"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등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황 대표의 "종로 정권심판 1번지" 선언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황 대표는 또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을 제대로 해봤다. 과거 총리들과 다르게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해결을 직접 모색하고 진두지휘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감염병과 재난재해를 많이 겪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자평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