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과도한 공포 아닌 면역력 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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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 >
일단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곳은 이제 치료 인력이 부족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뿐이다. 지난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후베이성의 사망률은 3%를 넘지만, 다른 곳의 사망률은 0.16%에 불과하다. 즉 방역을 잘하고 치료만 잘 받으면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뜻이다.그리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노인이거나 이미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일단 걸리면 죽는다’는 말은 유언비어라고 할 수 있다. ‘눈만 마주쳐도 옮는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이 질환은 ‘비말(침방울) 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로 재채기나 기침을 차단하면 안전하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굳이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고밀도 마스크를 쓸 필요도 없다. 그냥 일반 마스크만으로도 코와 입 주변을 잘 막으면 충분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약 치료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쉽게 감염되지 않고, 또 설사 감염돼도 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았고, 중증환자의 혈중 산소포화도를 개선시켜 호흡 곤란에 도움이 됐다고 발표해 면역력 강화가 이 질환에 실제 도움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