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부동산 계약…O2O시장 100兆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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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등 트렌드 맞물려
기업 매출 한해 30% 성장
식품·물류 부문 매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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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액 22.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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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는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 도우미 요청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시장에선 2011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최근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과기정통부 조사 결과 O2O 서비스 기업은 555개였다. 생활서비스 분야 기업이 179개로 전체의 3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빌리티·물류 121개(21.8%), 인력중개 100개(18%), 숙박·레저 65개(11.7%), 식품·음식 47개(8.5%), 부동산 43개(7.7%) 순이었다.
거래액은 서비스별로 부동산 분야가 3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빌리티·물류 28조900억원, 식품·음식 18조9000억원, 생활서비스 11조9000억원, 숙박·레저 1조9000억원, 인력중개 5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업체 34만2600개
O2O 서비스 종사자는 53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외부 서비스 인력이 약 52만1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97%를 차지했다. 기업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만6000명(3%)인 것으로 나타났다.서비스 공급 업체는 약 34만2600개로 식품·음식 분야가 42.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생활서비스 36%, 숙박·레저 11.6%, 모빌리티·물류 6.8%, 부동산 2.4%, 인력중개 0.6% 순이었다.
국내 O2O 시장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O2O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혁신 산업으로 디지털 플랫폼 경제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