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시민의 발' 트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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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첫 기본계획 수립 착수경기 화성시는 동탄신도시에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 트램을 2024년 5월께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트램은 기존 도로에 레일을 깔아 승용차,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함께 이용하는 무가선 시스템이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2024년 '첫삽'…완공까지 3년
화성 반월~오산, 병점역~동탄2
2개 구간에 총 32.35㎞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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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7일 경기도, 오산시 등과 함께 ‘동탄 트램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협약식에서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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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트램 1노선은 화성 반월교차로를 시작으로 동탄2신도시를 거쳐 경부선 철도가 정차하는 오산역 구간이다. 2노선은 화성 병점을 시작으로 동탄중앙로를 경유해 화성 시내외버스 공영차고지가 종점이다. 트램 1, 2노선에는 각 17개씩 34개 역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1, 2노선을 동시 착공할 계획이며 2개 노선 경유역은 설계 중으로 최종 역사명 확정은 마지막 운영단계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반월~동탄2신도시 구간은 대부분 왕복 6차로로 넓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왕복 4차로로 협소한 경부선 오산역까지 구간은 지하터널로 건설할 계획이다.서 시장은 “트램이 화성 시민의 제2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선 및 정거장 수립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