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탑승자 전원 우한 폐렴 검사 검토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한 일본 요코하마 항의 크루즈 터미널에 7일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승선자 가운데 추가로 41명이 신종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탑승장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검사를 검토 중이다.

10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에 남은 탑승자 약 3600명에 대해 원칙적으로 이달 14일까지 객실 등에 대기하게 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전원 검사를) 할 수 있는지 혹은 없는지, 상세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지만, 지금 단계에선 '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선은 크루즈선 탑승자 중 필요한 인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스가 장관은 "(신종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새로 발열 등이 나타나는 사람과 농후 접촉자에 대해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80세 이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 등에 대해 가능한 검사를 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7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한국인 탑승자도 1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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