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 7년간 129가구 주거환경 개선

경북 구미 9개 자원봉사단체가 7년째 저소득 가구에 집수리를 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단법인 까치둥지, 구미시청년연합봉사단, LG디스플레이 등 자원봉사단체들은 2013년 3월부터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을 펼쳐왔다. 봉사자 3천여명은 지금까지 저소득 129가구에 도배, 장판 교체, 지붕·보일러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사업비는 구미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거나 자체 성금으로 조달했다.

단체별로 해오던 것을 2013년 구미시가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으로 통합했다. '사막의 샘물처럼 희망을 준다'는 의미로 오아시스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10명은 올해 첫 사업으로 지난 8일 도량동 기초생활보장수급 가구를 찾아가 방수, 도색, 비가림막 설치, 방충망 수리 등 작업을 했다.

이 단체는 인테리어 및 건축업 종사자 모임으로 1997년부터 봉사활동을 해오다가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에 참여했다. 이 단체 손상구 회장은 "작은 봉사로 기쁨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을 보살피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동문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대부분 봉사자가 공휴일에 쉬지 않고 참여해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