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불투명'…예타결과 총선이후 발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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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KDI, 조사결과 이견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서울 용산~경기 고양)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예타 불발을 염두에 둔 기획재정부가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발표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 사업의 최대 수혜지인 서울 종로구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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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쟁점은 통일로의 교통 감소량이다. 통일로는 고양시에서 서울 중구를 잇는 도로다. 서울시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신분당선 연장에 따라 통일로에서 하루평균 1만6000대의 교통량 감소효과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반면 KDI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신분당선과 비슷한 지역을 지나가는 점을 감안할 때 신분당선만의 순수 교통량 감소 효과는 하루평균 100~200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인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려 한다”며 “고양 삼송과 용산 구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