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최고위 '정봉주 부적격' 의결…총선 슬로건 '일하는 1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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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내일 입장발표…신종코로나 대응위해 선대위 출범 내주로 조정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한 정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민주당은 애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결단을 기대했지만 정 전 의원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전격 부적격 결정을 발표, 총선 논란 조기 차단에 나섰다.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 오후 늦게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공관위는 서명 브리핑에서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공관위 최종 결정 전에 정 전 의원을 만나 불출마 결단을 권고했다.그러나 정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보이면서 공관위가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최고위 후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정 전 의원에게 출마가 쉽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정 전 의원에 총선 관련 역할을 제안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면서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민주당에 복당하고 이번에 공천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애초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거론했으나 이를 11일 오후로 연기했다.
당내에서는 정 전 의원이 당 결정을 수용해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본인도 나름대로 출마 의지가 높았는데 그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솔직히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면서 "저는 국민의 정서와 다른, 우려스러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정 전 의원이 돌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에서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당을 위해서 할 수도 있고 당과 대립해서 할 수도 있다.
다 열어놓고 (기사를)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선거대책위 출범 시점을 사실상 다음 주로 늦추기로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가 아직 확실하게 꺾였다, 국민의 불안이 해소됐다고까지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번 주는 더 봐야 할 것 같다.
선대위는 이번 주는 조금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애초 이달 초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선대위 위원장 선임과 기구 구성 등의 실무절차를 진행해왔다.
다만 권역별 선대위 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선대위 참여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 전 부총리의 선대위 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그런 정도를 수용할 거면 출마했을 텐데 지금은 출마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 '일하는 1번' 등을 놓고 총선 슬로건 콘셉트도 논의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한 정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민주당은 애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결단을 기대했지만 정 전 의원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전격 부적격 결정을 발표, 총선 논란 조기 차단에 나섰다.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 오후 늦게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공관위는 서명 브리핑에서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공관위 최종 결정 전에 정 전 의원을 만나 불출마 결단을 권고했다.그러나 정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보이면서 공관위가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최고위 후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정 전 의원에게 출마가 쉽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정 전 의원에 총선 관련 역할을 제안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면서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민주당에 복당하고 이번에 공천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애초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거론했으나 이를 11일 오후로 연기했다.
당내에서는 정 전 의원이 당 결정을 수용해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본인도 나름대로 출마 의지가 높았는데 그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솔직히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면서 "저는 국민의 정서와 다른, 우려스러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정 전 의원이 돌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에서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당을 위해서 할 수도 있고 당과 대립해서 할 수도 있다.
다 열어놓고 (기사를)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선거대책위 출범 시점을 사실상 다음 주로 늦추기로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가 아직 확실하게 꺾였다, 국민의 불안이 해소됐다고까지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번 주는 더 봐야 할 것 같다.
선대위는 이번 주는 조금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애초 이달 초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선대위 위원장 선임과 기구 구성 등의 실무절차를 진행해왔다.
다만 권역별 선대위 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선대위 참여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 전 부총리의 선대위 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그런 정도를 수용할 거면 출마했을 텐데 지금은 출마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 '일하는 1번' 등을 놓고 총선 슬로건 콘셉트도 논의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