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움 됐으면" 조아연 유소연의 남다른 마음 씀씀이... 女골퍼들 '선행 릴레이'

조아연, 우한폐렴사태 노출된 광주21세기병원에 영양제,간식 등 전달
유소연도 호주 빅오픈 준우승 상금 약 5000만원 호주산불 피해자 돕기에 쾌척
조아연 / 볼빅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조아연(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거쳐간 병원 환자와 간병 가족들에게 영양제, 간식 등을 제공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조아연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에 노출돼 격리 조치된 광주 광산구 21세기 병원 환자 및 관계자들에게 전해달라며 사비로 간식 등을 마련해 전달했다.광주 21세기 병원은 16번째 확진자에 노출돼 폐쇄했던 곳이다. 최근 직원들 및 입원해 있던 환자 134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민혁 광주21세기병원 대표원장은 "각종 물품을 지원해 준 조아연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유소연(30)은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받은 상금 절반을 호주 화재 구호에 기부했다.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9만49달러(약 1억7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상금의 50%인 약 5000여 만원을 기부하게 되는 셈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