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골만서 로힝야족 난민선 침몰…"15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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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명 탑승 2척 중 한 척 침몰…70명 구조 방글라데시 남쪽 벵골만 해상 세인트 마틴 섬 인근에서 11일(현지시간) 로힝야족 난민이 탄 배가 침몰해 1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세인트 마틴 섬에서 북서쪽으로 10㎞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70명을 구조하고 다른 15명의 시신을 건져냈다고 밝혔다.
세인트 마틴 섬은 로힝야족 난민촌이 있는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에서 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들 난민은 두 척의 저인망 트롤선에 나눠타고 전날 밤 콕스바자르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척이 이날 침몰한 것으로 정확한 선박 탑승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척에 탑승한 난민 전체 인원은 250여명이라고 현지 데일리선이 보도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기 위해 선박에 탑승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해안경비대와 해군은 여러 선박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 70여만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상태다.
이들은 2017년 미얀마군의 소탕 작전 등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인트 마틴 섬은 로힝야족 난민촌이 있는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에서 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들 난민은 두 척의 저인망 트롤선에 나눠타고 전날 밤 콕스바자르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척이 이날 침몰한 것으로 정확한 선박 탑승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척에 탑승한 난민 전체 인원은 250여명이라고 현지 데일리선이 보도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기 위해 선박에 탑승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해안경비대와 해군은 여러 선박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 70여만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상태다.
이들은 2017년 미얀마군의 소탕 작전 등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