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3천억원 손실"…신종코로나 피해 불가피

대경연구원 "경제 부문 충격 크지만 빠르게 회복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라나)으로 인한 대구·경북 제조업의 경제적 피해가 3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1일 발표한 대경 CEO 브리핑 최근호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부품 공장의 운영중단과 물류시스템 마비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감소와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국내 완성차업체의 지역 협력업체도 경영악화가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업체의 피해 규모는 생산유발액이 대구 576억 9천100만원, 경북 1천763억9천500만 원 감소하고 부가가치유발액은 대구 185억 5천600만원, 경북 450억3천4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 후 1개월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대구의 관광업계는 생산이 123억 감소하고 취업자는 188명이 줄었다.

경북은 생산이 68억 줄고 취업자는 39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그러나 "경제 부문의 충격이 크지만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I), 2015년 메르스 사태 등 감염병과 전염병이 발생한 시기에는 모두 주가 폭락과 소비감소가 나타났으나 종료 이후 빠르게 정상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