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가리봉 파출소' 몸살…임시 운영 중단[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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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던 중국인 남성 고열 증세 보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여파로 서울 시내 한 파출소가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경찰, 선별진료소로 이송 조치
"검사결과 기다리는 중"
서울 구로경찰서는 12일 가리봉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국 국적 남성이 고열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인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사를 받던 20대 중국인 남성 A 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고열 증세를 보였다. 이송 조치를 마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2시부터 가리봉 파출소 운영을 중단했다. 조사를 진행했던 경찰관들은 현재 파출소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COVID-19이 의심되는 만큼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리봉 파출소의 외부인 접촉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가리봉 파출소 구역의 민원은 당분간 구로3파출소와 구일지구대에서 맡아 처리한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 후 조사를 받던 중국인 남성이 두통을 호소하며 고열 증세를 보였다"면서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결과를 본 뒤 그에 알맞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