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경찰, 1천400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은행원에게 감사장

청주 청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피해금 인출을 막은 오창농협 과학단지점 조모(25) 주임에게 감사장을 줬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주임은 지난 4일 청원구 오창읍 농협에서 창구 업무를 보다가 고객 A씨로부터 현금 1천400만원 인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조 주임은 인출 사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출 업체 직원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는 A씨의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조씨는 대출 업체가 직접 전화해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에 속아 1천400만원을 인출해 보증금 명목으로 전달책에게 주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