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J리그 챔프' 요코하마에 1-2로 무릎…조규성 만회골
입력
수정
올 시즌 첫 경기 패배…아시아 정상 탈환 목표에 불안한 출발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2020시즌 첫 경기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요코하마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엔도 게이타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김진수의 자책골을 헌납한 뒤 후반 35분 조규성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국 1-2로 졌다.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경기 내내 수세를 면치 못하다 져 아시아 정복을 향한 여정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J리그 최다 득점을 올린 요코하마를 맞아 공격적인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경남FC와 울산 현대에서 영입한 쿠니모토와 김보경, 이승기, 손준호가 공격 2선에 배치됐고, '라이언킹' 이동국이 최전방에 섰다.
정혁이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포백 수비를 맡았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시즌 대회 16강 2차전에서 과도한 항의로 퇴장과 함께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고, 김상식 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다. 전북은 요코하마의 빠르고 정밀하며,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에 전반부터 애를 먹었다.
전반 5분 오나이우 아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첫 슈팅을 날렸고,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전반 16분 김보경이 골 지역 왼쪽에서 선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하지 않고 문전에 있던 손준호에게 패스했다. 손준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 진영을 잠식해 들어가던 요코하마는 결국 전반 32분 엔도의 골로 앞서나갔다.
엔도는 나카가와 데루히토가 오른쪽에서 공을 띄워주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 골대를 갈랐다.
요코하마는 5분 뒤 나온 김진수의 자책골로 2-0을 만들었다.
엔도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나카가와를 향해 낮은 센터링을 넘기자, 김진수가 이를 걷어내려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이 됐다.
전북은 전반 41분 김보경의 침투 패스에 이은 쿠니모토의 슈팅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북은 후반 8분 이동국 대신 김학범호의 2020 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 주역인 조규성, 정혁 대신 무릴로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모색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으로 근근이 버티는 상황이 계속됐다.
여기에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손준호가 후반 24분 역습을 전개하던 엔도에게 무리한 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전북의 승리는 더 어려워졌다.
전북은 후반 35분 조규성의 골로 간신히 한 점을 따라붙었다.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요코하마 골키퍼 가지카와 유지가 공을 걷어내려고 골문을 비운 사이 김보경이 공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조규성에게 연결했고, 조규성은 텅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슈팅해 추격 골을 넣었다.
전북은 한 명 더 퇴장당해 동점 골을 넣기엔 역부족이 됐다. 이용이 후반 46분과 47분 연거푸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연합뉴스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경기 내내 수세를 면치 못하다 져 아시아 정복을 향한 여정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J리그 최다 득점을 올린 요코하마를 맞아 공격적인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경남FC와 울산 현대에서 영입한 쿠니모토와 김보경, 이승기, 손준호가 공격 2선에 배치됐고, '라이언킹' 이동국이 최전방에 섰다.
정혁이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포백 수비를 맡았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시즌 대회 16강 2차전에서 과도한 항의로 퇴장과 함께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고, 김상식 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다. 전북은 요코하마의 빠르고 정밀하며,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에 전반부터 애를 먹었다.
전반 5분 오나이우 아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첫 슈팅을 날렸고,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전반 16분 김보경이 골 지역 왼쪽에서 선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하지 않고 문전에 있던 손준호에게 패스했다. 손준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 진영을 잠식해 들어가던 요코하마는 결국 전반 32분 엔도의 골로 앞서나갔다.
엔도는 나카가와 데루히토가 오른쪽에서 공을 띄워주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 골대를 갈랐다.
요코하마는 5분 뒤 나온 김진수의 자책골로 2-0을 만들었다.
엔도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나카가와를 향해 낮은 센터링을 넘기자, 김진수가 이를 걷어내려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이 됐다.
전북은 전반 41분 김보경의 침투 패스에 이은 쿠니모토의 슈팅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북은 후반 8분 이동국 대신 김학범호의 2020 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 주역인 조규성, 정혁 대신 무릴로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모색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으로 근근이 버티는 상황이 계속됐다.
여기에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손준호가 후반 24분 역습을 전개하던 엔도에게 무리한 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전북의 승리는 더 어려워졌다.
전북은 후반 35분 조규성의 골로 간신히 한 점을 따라붙었다.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요코하마 골키퍼 가지카와 유지가 공을 걷어내려고 골문을 비운 사이 김보경이 공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조규성에게 연결했고, 조규성은 텅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슈팅해 추격 골을 넣었다.
전북은 한 명 더 퇴장당해 동점 골을 넣기엔 역부족이 됐다. 이용이 후반 46분과 47분 연거푸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