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중국서 온라인 구매·언택트 배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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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도 온라인 구매나 비대면(언택트·untact) 배송 서비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2일 내놓은 '신종코로나가 불러온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전역에서 자택 근무와 외출 자제가 생활화되면서 생필품의 온라인 구매, 오프라인 상점의 온라인 주문 배송, 비대면 오프라인 배송, 비처방 의약품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은 춘제(春節·중국이 설)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 채소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육류와 계란 등 식자재 소비는 40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돈육 판매량은 10배로 치솟았다.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은 215%가 증가한 약 1만5천t에 달했다. 12월 20일∼1월 15일 핀둬둬 플랫폼에서 거래된 농식품 주문은 2억1천만건에 이르렀고 약 200종 이상의 제품이 1천만위안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했던 대형마트와 중소 상점, 재래시장 등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O2O(Online-to-Offline)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손님이 없어진 베이징(北京)의 고급 레스토랑 화찌아치아웬은 도매로 공급받은 채소를 온라인 주문배송 플랫폼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의 신선식품 배달플랫폼인 허마셴성(盒馬鮮生), 음식배달 앱 어러머(餓了마) 등은 문자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정보를 공유하고 자택 앞, 단지 입구, 프런트데스크 등 지정 위치까지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 자율주행 로봇, 무인 물류, 무인마트 등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유통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도 신종코로나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각 성·시에 생산자-판매자 매칭 강화를 통한 신선식품의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계기로 타오바오, 징동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성장한 것처럼 신종코로나는 중국의 소비시장에 또 다른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 내 무인배송, 원격의료 등 차세대 기술이 상용화되면 온라인 소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인 만큼 중국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적인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2일 내놓은 '신종코로나가 불러온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전역에서 자택 근무와 외출 자제가 생활화되면서 생필품의 온라인 구매, 오프라인 상점의 온라인 주문 배송, 비대면 오프라인 배송, 비처방 의약품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은 춘제(春節·중국이 설)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 채소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육류와 계란 등 식자재 소비는 40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돈육 판매량은 10배로 치솟았다.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은 215%가 증가한 약 1만5천t에 달했다. 12월 20일∼1월 15일 핀둬둬 플랫폼에서 거래된 농식품 주문은 2억1천만건에 이르렀고 약 200종 이상의 제품이 1천만위안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했던 대형마트와 중소 상점, 재래시장 등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O2O(Online-to-Offline)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손님이 없어진 베이징(北京)의 고급 레스토랑 화찌아치아웬은 도매로 공급받은 채소를 온라인 주문배송 플랫폼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의 신선식품 배달플랫폼인 허마셴성(盒馬鮮生), 음식배달 앱 어러머(餓了마) 등은 문자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정보를 공유하고 자택 앞, 단지 입구, 프런트데스크 등 지정 위치까지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 자율주행 로봇, 무인 물류, 무인마트 등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유통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도 신종코로나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각 성·시에 생산자-판매자 매칭 강화를 통한 신선식품의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계기로 타오바오, 징동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성장한 것처럼 신종코로나는 중국의 소비시장에 또 다른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 내 무인배송, 원격의료 등 차세대 기술이 상용화되면 온라인 소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인 만큼 중국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적인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