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머니 2.0' 전략 전개…SKT 협력은 커머스부터 가시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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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국내 테크핀 판도 바꿀 전환점" 카카오는 올해 증권사 인수와 보험사 설립 등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강화한 테크핀(기술 금융) 사업을 펼치겠다고 13일 밝혔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부터는 실명 계좌 기반의 '머니 2.0'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6일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300억원에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다.
첫 행보로 기존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선불 충전 계좌를 실명 증권 계좌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배재현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정식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증권사로써 모든 카카오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증권 연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선불 계좌 잔액 한도가 없어지고 충전 빈도가 감소하는 대신 예탁 잔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머니 1.0 시대에는 선불 충전 사업자라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결제·송금 등 사업을 해오며 수수료 부담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머니 2.0은 국내 테크핀의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반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상품 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여 대표는 "SKT와 지난해 12월 설립한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3개월 동안에 이동통신·커머스(상거래)·콘텐츠·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사업분야에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요 임원 간에 긴밀한 사업적 협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커머스 사업 부문이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 비즈니스 솔루션과 결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이용자 경험 증대를 위한 여러 서비스 협력 포인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카카오페이는 이달 6일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300억원에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다.
첫 행보로 기존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선불 충전 계좌를 실명 증권 계좌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배재현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정식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증권사로써 모든 카카오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증권 연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선불 계좌 잔액 한도가 없어지고 충전 빈도가 감소하는 대신 예탁 잔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머니 1.0 시대에는 선불 충전 사업자라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결제·송금 등 사업을 해오며 수수료 부담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머니 2.0은 국내 테크핀의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반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상품 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여 대표는 "SKT와 지난해 12월 설립한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3개월 동안에 이동통신·커머스(상거래)·콘텐츠·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사업분야에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요 임원 간에 긴밀한 사업적 협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커머스 사업 부문이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 비즈니스 솔루션과 결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이용자 경험 증대를 위한 여러 서비스 협력 포인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