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인재 채용 비율, 한전 22%·농어촌공사 50%· aT 24%(종합)

혁신도시 공기업 특별법 따라 작년 '지역인재' 21% 이상 고용
올해 24% 이상 채용해야…한전은 300여명 채용 목표
광주전남 혁신도시 주요 공기업들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0%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전, 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등에 따르면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들은 지난해 이전지역 인재를 '채용 인원(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의 21%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전국 지역 본부 5년 이상 근무 조건, 분야별 채용 모집인원 5명 이하 등의 모집 정원은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전은 지난해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 992명 중 21.9%인 217명을 광주전남 소재 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졸업 예정)자를 채용했다. 농어촌공사는 채용 대상 32명 중 50%인 16명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선발했다.

aT는 의무 대상 33명 중 24.2%인 8명을 뽑았다.

이들 공기업 외 광주전남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들도 모두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1%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엔 지역 인재를 18% 이상 채용해야 해, 한전의 경우 1천786명 중 19.5%인 219명을 선발했다.

농어촌공사는 38명 중 21.1%인 8명을, aT는 22명 중 22.7%인 5명을 각각 고용했다.

각 공기업은 올해는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 중 24% 이상을 뽑아야 한다. 2021년엔 27% 이상을, 2022년 이후에는 30%를 고용해야 한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채용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역 인재를 최대한 많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aT도 올해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 중 25% 이상을 선발할 방침이며 지역 우수대학과 연계한 오픈 캠퍼스, 일자리 박람회,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인재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령을 준수해야 하기에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 목표치를 상회해 광주전남 인재를 고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채용 인원 1천500명 중 300여명을 지역 인재로 뽑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