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없이 종횡무진 종로 누빈 황교안 [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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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예비후보 등록 후 첫 공식 유세
코로나19에도 시민들과 거리낌 없이 스킨십
"경제가 힘들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선거 유세 일정으로 종로 창신동을 찾았다. 황 대표의 공식 유세 첫 키워드는 '경제'였다.황 대표는 13일 오후 2시30분께 창신동 삼일아파트 뒷골목을 찾아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황 대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선거 유세에 임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으며 시민들과의 악수에도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창신동에 도착한 황 대표는 한 마트를 들려 첫인사를 했다.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은 자신이 점심 식사 대용으로 먹고 있던 새우튀김을 황 대표에게 건네기도 했다. 마트를 나온 뒤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하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황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꼭 성공하라", "나라와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에 황 대표는 "(좌파 독재) 반드시 막아내고 경제도 살리겠다"라고 화답했다.황 대표는 분식집과 잡화가게, 동태탕 집 등 창신동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주저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식당 주인은 황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사인을 해주며 "꼭 번창하는 식당이 되길 기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황 대표는 적극적으로 응했다.한 국숫집에 들어서자 국숫집 주인은 황 대표에게 "너무 영광이다. 저희는 황 대표를 너무나 믿는다"라면서 "꼭 성공해달라. 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고민이 많다"고 격려를 보냈다. 이에 황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면서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면 되는데 자꾸 정부가 개입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해당 국숫집에서 식사를 한 뒤 국숫값 4000원을 내기도 했다.
잡화가게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황 대표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독재의 상징인 만큼 당선된 뒤 꼭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황 대표는 "정확한 지적이다. 승리해서 꼭 없애겠다"라고 했다.황 대표는 1시간여 동안의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종로경제가 어렵다고 들었다"면서 "현장에 와서 들어보니 다들 경제문제가 정말 심각하다고 이야기하고 저 또한 절감했다"고 밝혔다.이어 "종로의 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그래서 주민들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민생대장정 시절과 지금의 바닥 민심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전보다 어려워진 것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면서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 그런 종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행보를 창신동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종로는 전 지역이 선거구이니 곳곳을 다니며 어려운 분들을 먼저 만날 것"이라며 "힘드신 분들 먼저 찾아가 말씀을 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황 대표는 비공식 일정으로 종로 지역 유세를 이어갔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영상=변성현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