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과는 "2번입니다"라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대표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여성 상인에게는 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상당수 상인은 호의적으로 황 대표를 맞았지만 일부 20∼30대 행인들은 황 대표의 악수 요청에 눈길을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한 국수 가게에 들러서는 "나라를 꼭 살려야 한다"는 한 상인의 말에 "우리 종로 경제를 꼭 살리겠다"고 화답했다.
이 가게에서 국수를 먹고 지갑을 꺼내 직접 국수값을 계산하면서 "이게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종로 경제가 참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현장에 와서 상인들, 주민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꼭 종로 경제를 살려내서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민생 투쟁 대장정' 당시를 언급하는 질문에는 "전에 왔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곳곳을 다니면서 특히 어려운 분들을 좀 찾아보겠다.
힘드신 분들을 찾아다니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 일정 후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대동하고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퇴근 시간에 맞춰 동묘앞역 앞 동묘사거리 인근에서 퇴근길 시민들과 인사도 나눌 예정이다.황 대표 측 관계자는 "노후 주택문제, 교통 문제 등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해 구석구석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