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카카오, 올해 실적 호조 기대…목표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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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과 관련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올해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4분기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액은 2천216억원으로 톡보드 광고(카톡 대화 목록 내 광고)와 상거래가 모두 시장 기대 이상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 사업은 오픈 뱅킹 시스템 도임에 따른 송금 수수료 인하 및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수익 모델 확대 등이 본격화되며 적자 규모 축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모빌리티 분야도 관련 법 개정 마무리와 함께 수익 모델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전통사업과 신사업이 모두 이익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천66억원으로 183%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사상 최고이며 영업이익은 다음·카카오 합병이 이뤄진 2014년(2천89억원) 이후 최고 기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