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년5개월 만에 '경기개선' 진단…'코로나19'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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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개선 진단을 내렸다. 2018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지난해 4분기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12월엔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했다"며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정부가 경제 전반에 개선이나 회복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한 건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2018년 9월엔 "경제가 수출과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10월부턴 '견조한 흐름'으로 표현을 바꿨다. 지난해 4월과 10월까진 7개월 연속으로 '부진'이라고 표현했다. 그린북이 2005년 3월 발간된 이래 최장 기간이다.

지난해 11월부턴 이 같은 표현이 빠졌다. 올해 1월호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의 흐름을 긍정 평가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도 1월 들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게 변수다. 정부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지속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 및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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