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오스트리아 총리, 내달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트럼프, 쿠르츠를 유럽의 신선한 얼굴·이스라엘 지지자로 평가"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고 dpa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방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회의 일정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IPAC는 보수 성향의 친 이스라엘 로비 단체로, 쿠르츠 총리는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이민자에 대해 강경책을 펴온 쿠르츠 총리를 유럽 정치의 '신선한 얼굴'이자 이스라엘의 지지자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레버 트레이나 주오스트리아 미국대사는 현지 신문 '티롤러 타게스차이퉁'에 양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와 지역 안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