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이탈리아 대통령 연대 행보에 감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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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정 보여줘…매우 감동"…마타렐라 "우정은 영원" 화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에서 확산하는 중국계 차별·배제 정서를 차단하려는 정부 측 노력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사의를 표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집무실 겸 관저인 로마 퀴라날레궁에서 중국계 음악인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부닥친 중국계 이민 사회를 위로하고 지지와 연대를 표시하려는 의도였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중국계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로마 시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에 대한 우의를 드러낸 바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 중국 측도 화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주이탈리아 대사를 통해 전달한 서한에서 "학교 방문에 이은 이번 콘서트 개최는 고난을 겪는 우리에게 진정한 우정을 보여준 것"이라며 "매우 감동적"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를 통제하고자 엄격하고 정밀한 방제 대책을 추진해왔고, 조금씩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국민은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결의에 차 있고 또한 이 싸움에서 이길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타렐라 대통령은 "위기는 일시적이고, 우정은 영원하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에 신뢰와 지지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를 이탈리아 정부의 중국 직항로 운항 중단 결정으로 불거진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 로마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오가는 직항 노선 운항을 오는 4월 말까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과잉 대응'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이탈리아 정부가 다시 '이번 결정의 번복은 없다'고 맞받으면서 양국 관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됐다.
이탈리아는 작년 3월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선진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글로벌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서방권에서 가장 친중적인 국가로 꼽혀왔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부닥친 중국계 이민 사회를 위로하고 지지와 연대를 표시하려는 의도였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중국계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로마 시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에 대한 우의를 드러낸 바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 중국 측도 화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주이탈리아 대사를 통해 전달한 서한에서 "학교 방문에 이은 이번 콘서트 개최는 고난을 겪는 우리에게 진정한 우정을 보여준 것"이라며 "매우 감동적"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를 통제하고자 엄격하고 정밀한 방제 대책을 추진해왔고, 조금씩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국민은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결의에 차 있고 또한 이 싸움에서 이길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타렐라 대통령은 "위기는 일시적이고, 우정은 영원하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에 신뢰와 지지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를 이탈리아 정부의 중국 직항로 운항 중단 결정으로 불거진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말 로마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오가는 직항 노선 운항을 오는 4월 말까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과잉 대응'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이탈리아 정부가 다시 '이번 결정의 번복은 없다'고 맞받으면서 양국 관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됐다.
이탈리아는 작년 3월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선진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글로벌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서방권에서 가장 친중적인 국가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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