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아산시장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아산 오세요"

경찰인재개발원 퇴소 우한교민들 축하·응원…"교민 품어준 시민들도 감사"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아산에 오세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5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우한 교민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이들을 품어준 아산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승조 지사는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힘찬 일상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교민들을 응원했다.
그는 지난 2주를 되돌아보며 "이른 아침 귀국 비행기에서 내리며 아이의 손을 잡고 안도의 숨을 내쉬던 교민들의 처음 모습을 기억한다"며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어 지역 책임자로서 기쁘고 감동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 14일간 만감이 교차했겠지만, 여러분을 보듬어준 아산 시민, 충남 도민의 마음을 기억해 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을 맞아준 아산 시민을 향한 이해와 관심을 당부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막연한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에게 돌아가는 교민들에게 34만 아산 시민을 대표해 위로와 축하를 보낸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무사귀환을 기원해준 시민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음에는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아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교민들이 탄 버스가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을 나설 때 시민 등 200여명과 함께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양 지사와 오 시장은 2주 전 우한 교민들이 입소하자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들을 다독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