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등 "코로나19, 아프리카 퍼지면 매우 파괴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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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과학발전협회(AAAS) 콘퍼런스에서 "중국 상황을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아프리카에 코로나19가 퍼질 경우 중국보다 더 극적(dramatic)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는 중국에서 확진자가 7만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세계를 매우 나쁜 상황에 빠트릴 수 있다"며 "이는 매우 거대한 도전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유행병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게 많다"면서 "반대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나 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 이것이 퍼져나갈 경우 매우 극적인 상황이 될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많은 중국인 근로자들이 아프리카로 돌아오면서 코로나19가 아프리카 대륙에 퍼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켄가송 센터장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체계와 감시시스템 탓에 이미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상황이 "인도주의적 위기"가 될 수 있다며, 현지에 갇혀있는 자국 유학생들을 당장 데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엔켄가송 센터장은 "코로나19가 아프리카의 취약한 나라들을 강타하면 그 결과는 매우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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