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명, 2시즌 연속 아시아리그 PO 진출 성공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팀 대명 킬러웨일즈가 2시즌 연속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대명은 1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 사할린과 연장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대명은 비록 패했지만, 연장 승부를 통해 승점 1을 추가, 승점 48을 기록하며 일본의 크레인스(승점 46)를 제치고 PO 마지노선인 4위를 지켰다.

이로써 대명은 지난 시즌 창단 3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첫 PO에 진출한 이후 2시즌 연속 PO 진출에 성공했다.

대명은 22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러시아 사할린을 상대로 3전 2승제의 PO를 치른다. 대명은 1피리어드 17분 15초에 얻어낸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브락 힉스의 도움을 받은 이종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2피리어드 3분 33초, 8분 40초에 이민우와 김혁이 각각 득점포를 가동해 3-0으로 앞서갔다.

대명은 2분 뒤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되려 실점하며 주춤했지만 27초 만에 오세안이 다시 네트를 갈라 점수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대명은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대명은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50초 만에 연속 2골을 허용하더니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동점 골까지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결국 대명은 연장 1분 59초 사할린의 니콜라이 스톨야레코에게 역전 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크레인스가 오지 이글스에 3-6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해 대명의 PO 진출이 확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