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총선 앞두고 '지역화폐' 관심 고조될 것"-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17일 코나아이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화폐 발행 사업이 공약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마련에 고심"이라며 "실효성이 증명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바로 지역화폐 발행 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시에서는 1조5000억원 가량의 지역화폐 결제금액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판단이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플랫폼 제공 업체로 인천시, 경기도, 경남 양산, 대전 대덕, 부산 동구 등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코나 플랫폼' 사업 부문의 총 결제금액은 5조~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500억~600억원 가량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했다.

코나아이는 중국 스마트카드 시장 진출로 201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의 자국 기업 육성정책 시행과 경쟁심화로 카드 단가가 하락하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역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스마트카드 시장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코나 플랫폼도 고성장 추세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1675억원, 영업이익은 398.9% 늘어난 2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메탈 카드 공급계약으로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며 "코나아이는 또 비자와 마스터의 지문인식 카드 공급사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코나아이의 적정주가로는 2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